황당한 경험을 다 해본다.

ide to sata케이블이라는것이 있다.

sata전원 케이블이 부족할경우 ide케이블을 sata로 연결해주는 케이블인데
m.2가 일반적인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인텔 8세대 이하 오래된 pc의
경우에는 sata로 연결하는게 당연했기 때문에 sata전원 케이블을 이용해 
하드디스크를 연결해야 했다.

호기심에 파일서버pc를 하나 만들어서 하드디스크를 잔뜩 붙였는데 sata
전원케이블이 부족해서 ide to sata케이블을 연결해서 하드디스크를 연결
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까 갑자기 pc에서 연기가 막 나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 pc를 끄고 전원을 모두 제거한 다음 조심스럽게 케이스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odd에 연결한 ide to sata케이블이 위에 사진처럼 녹아있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왜 이렇게 타버렸는지 도저히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케이블 불량 아니면
연결 불량으로 인한 쇼트가 원인일텐데 연결을 대충하지는 않았으므로
케이블 불량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파일서버를 만들 목적으로 만들었는데 케이블이 이렇게 쇼트가 나서 
케이블이 녹아 버리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 지금까지 수 많은 pc들을
만들어서 켜놓고 잠도자고 그랬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다. 

케이블이 막 쇼트나서 불이라도 나면 어떻게 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니 m.2가 나온것이 신의한수가 아닌가 싶다. 
최소한 케이블 때문에 불이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혹시라도 pc를 서버로 만들어 하루종일 켤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케이블이 타는 일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2023년 9월 24일 내용추가 :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ide to sata연결 케이블의 경우 화재가 자주난다고 한다.
특히 물방울 무늬가 있는 제품의 경우가 특히 심해서 인터넷에 악평이 자자했다.
대신에 일반 sata케이블의 경우 화재가 날 만한 열 자체가 나오지 않아 화재가
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니 sata케이블 자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어보인다. 
변환케이블만 안 쓰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