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잘 타다가 어느날부터 자전거에 헛바퀴가 돌기 시작했다.
계속 헛바퀴가 도는게 아니라 돌리다가 갑자기 탁 하면서 헛바퀴가
도는식이라 위험해서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산지 1년이 넘어 무상AS가 안될것이라 생각해서
내가 직접 고쳐보자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니 무슨 "스프라켓 불량" 
이런게 나오는것이다.

그래서 스프라켓 불량이 뭔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뒤쪽 체인바퀴를 뜯어서
스프라켓이라는 부품을 갈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해야지 자전거 가게에
맡기면 수십만원의 수리비가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직접 체인바퀴를 뜯으려고 했더니 귀찮아져서 에이 수리비 많이
나오면 그냥 버리지뭐 하는 마음으로 자전거가게에 가서 의뢰를 했는데

아 글쎄 체인이 안 좋아서 그런것이고 체인 교체비는 2만원이라는게 아닌가?

앵 하는 마음으로 체인을 바로 갈아달라고 했고 체인을 갈았더니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이 되었던 것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수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되다보니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는
정보들을 생각없이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간단하게 수습이
가능한 일을 오히려 키워서 수습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경우
역시 많아지게 되었다.

자전거가게에 가서 2만원에 해결한 일을 나혼자 낑낑대면서 자전거 뒷바퀴를 
뜯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자전거 하나 망가뜨리고 끝나지 않았겠는가?

잘 모르면 전문가에게 물어보는것이 정답인것같다.

물론 전문가를 사칭하는 사기꾼들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혼자 낑낑대면서
문제를 키우는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