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아류네 유치하네 등등 평가가 매우 않좋아서 별로인가 하고 생각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던 영화였다. 다소 뻔한 면이 있지만 그래서 술술 부담없이
보게되어
개인적으로 재밌게 잘 봤다.
다만 이 영화는 장단점이 아주 두드러지는데 장점부터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주인공 강동원이 매우 잘생겨서 보는 맛이 있다.
남자가 봐도 너무 잘생기고 멋진 강동원이라 오바를 하고 바보짓을 하고
짜장면을 뺏어먹어도 부담이 없다. 너무 잘생겨서 ㅋㅋ
2. 악당의 설정이 너무나 재미있다.
능력이 있는 악당은 단 한명 뿐이지만 설정을 저렇게 잡아놓으니 어디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전혀 설정상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어떤 능력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 것이라 생각된다.
3. 영화에서 나오는 선녀가 너무나 이쁘다.
선녀무당이 선녀를 불러내는데 선녀가 너무나 이뻐서 우와 했더니
블랙핑크의 지수라고 한다. 어쩐지 너무나 이쁘더라니.
감독이 팬심으로 캐스팅해서 선녀 역할을 시킨걸 보면 감독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장점이 있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있어 장점을 깎아 먹는다.
1. 설정은 재밌는데 연출이 한심하다.
악귀들이 사방에서 막 나타나는데 그 악귀를 처리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단순해서 맥이 빠지는 것이다. 액션과 연출에 좀 힘을 줘서 잘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할 것이다.
전우치 아류네 아동용 영화네 하는 악평은 이 한심한 연출에서 나온
비판적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2. 악당에 대한 서사가 부족하다.
악당에게 왜 저런 힘이 있는건지 등등의 서사가 부족해서 그냥 강한 악당
하나가 있고 강동원이 물리치는 단순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퇴마를 하는
작품들을 보면 악귀의 생성원인이나 물리치는 법 등이 상세하게 나오는데
이 영화는 그게 부족해서 좀 심심한 느낌이 있는것이다.
퇴마사 영화는 퇴마사가 악귀를 물리치는 내용이 주가 되므로 사실 내용은
뻔할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감독이 능력을 발휘해 더 재밌게 만들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우치 역시 뻔한 내용이었으나 연출을 재밌게
해서 수작 소리를 듣는걸 보면 이 영화 역시 수작이 될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으로 아쉽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천박사 퇴마 연구소2가 나온다면
다시한번 기대를 품고 영화관을 갈 정도는 된다고 생각된다. 영화관에 가서
한 번 더 볼 것인가를 묻는다면 나는 한 번 더 가서 본다고 답하겠다.
개인적인 영화의 평점 -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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